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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작물을 탐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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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서도 재미있는 솥밥생활




RICE TO MEET YOU! 솥밥과 전통주의 만남, 3회 솥닥솥닥 커뮤니티 진행



RICE TO MEET YOU!

솥밥과 전통주의 만남


솥밥연구소에서는 ‘솥밥’을 메인으로 하되, 어떤 ‘전통주’를 곁들이면 좋을 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 왔습니다. 

제 3회 솥닥솥닥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솥밥과 전통주를 곁들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쌀’이 기본이 되는 ‘솥밥’과 ‘쌀’을 가공하여 만들어진 ‘전통주’가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감상을 나누어 보았는데요.  

덧붙여,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대안으로 솥밥과 전통주가 하게 될 역할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이 주류(酒類)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양조장에서 개성 넘치는 전통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전통주도 솥밥의 주재료와 같은 ‘쌀’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벌써 3번째를 맞이한 이번 솥닥솥닥 커뮤니티에서는 3가지의 솥밥과 쌀로 만든 전통주를 함께 곁들이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솥밥을 직접 지어보고, 쌀로 만들어진 전통주와의 궁합에 대해 소감을 나누는 재밌는 다이닝 행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먼저, 전통주와 잘 어울릴 법한 메뉴 3가지를 저희 연구소 크루들이 투표를 통해 정해보았습니다.
무쇠솥으로 만든 닭갈비 솥밥, 유기솥으로 만든 무우 굴 솥밥, 도자기솥으로 만든 표고버섯 돈마호크 솥밥
총 3가지로 결정되었는데요.
사이드 메뉴로 전통주 안주로 잘 어울릴 법한 은행꼬치구이와 무물김치(동치미), 미소된장국도 곁들였습니다. 

준비된 전통주는 크게 나누어 두가지로 준비해보았는데요. 
청주와 탁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기농 쌀로 만들어진 우렁이쌀과 고흥쌀에 유자의 향을 입힌 고흥유자주.
그리고 울산의 대표적인 탁주로 유명한 복순도가와 담은입니다.


솥밥이 완성되길 기다리며 먼저, 사이드메뉴와 곁들이며 청주와 탁주에 대한 맛 비교도 진행했습니다.
똑같은 쌀로 만든 전통주이지만, 그 맛과 향 그리고 농도도 전부 달랐는데요.
식전에 한 잔씩 마셔보며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고 모두 즐거워했답니다. 





📌  닭갈비 솥밥 : 현장에서 유기솥으로 변경 진행. 다 익힌 토핑을 넣어 빠르게 조리 가능하다 판단.

- 페어링 점수/ 5개 만점 - 
우렁이쌀(청주)     ★☆☆☆☆
고흥유자주(청주)  ★★★★★
복순도가(탁주)      ★★★☆☆
담은(탁주)              ★★★☆☆

- 간단한 소감 - 
· 매콤달콤한 닭갈비 양념에는 상큼한 향이 나는 고흥유자주가 잘 어울렸어요.
· 걸죽한 탁주보다는 맑은 청주와 마셨을때 솥밥이 더 빛이나는 느낌이에요.
· 탁주 중에서도 복순도가의 경우 신맛이 강해 고흥유자주처럼 닭갈비 솥밥과 잘 어울리는거 같기도 해요. 


📌  무우 굴 솥밥 : 현장에서 도자기 솥으로 변경. 무우와 굴의 향을 도자기가 더 잘 담아낼 수 있다고 판단.

- 페어링 점수/ 5개 만점 - 
우렁이쌀(청주)     ★★★★☆
고흥유자주(청주)  ★★★☆☆
복순도가(탁주)      ★★★★★
담은(탁주)              ★☆☆☆☆

- 간단한 소감 - 
· 담백한 무우 굴 솥밥에는 산미가 있어 굴의 향을 증폭시키는 복순도가가 가장 잘 어울렸어요. 
· 고흥유자주가 마치 외국 와인 같아서, 해산물이랑 페어링이 좋을거 같아요. 그래서 무우 굴 솥밥과도 좋은데요?
·  탁주중에서도 걸죽한 맛이 일품인 담은은 담백한 맛의 무우 굴 솥밥의 맛을 헤치는거 같습니다.




📌 표고 돈마호크 솥밥 : 현장에서 무쇠 솥으로 변경. 열을 머금는 무쇠의 특성상 토핑의 쫄깃함을 더할 수 있을 것. 


- 페어링 점수/ 5개 만점 - 
우렁이쌀(청주)     ★★★☆☆
고흥유자주(청주)  ★★★★★
복순도가(탁주)      ★★★★☆
담은(탁주)              ★☆☆☆☆

- 간단한 소감 - 
· 향긋한 표고와 깔끔한 우렁이쌀 청주가 잘 어울립니다.
· 고기류(돈마호크)와 산미가 있는 전통주인 고흥유자주,복순도가 두 개의 술과 조합이 좋습니다. 
·  고흥유자주가 유자의 향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마호크를 잡아주는거 같습니다. 



" 솥밥과 전통주. 같은 쌀로 만들었지만,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맛과 향취로 즐거웠습니다." 

미리 준비해두었던 솥밥과 각기 다른 소재의 솥의 조합도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뜨거웠던 열기에 저희는 몹시 놀랐지만, 열정만큼 다양한 맛평가와 적극적인 후기를 남겨주셔서 뿌듯했답니다.

'쌀'이 주 재료가 되는 솥밥과 전통주.
쌀 생산량의 급감으로 인해 쌀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제 3회 솥닥솥닥 커뮤니티를 진행하며, 저희는 쌀을 활용할 수 있는 큰 두 줄기.
솥밥과 전통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전통주에 대한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떠오르며 우리나라 각 양조장에서 개성 넘치는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저명한 CEO도 발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솥밥과 전통주를 함께 즐기는 미식문화가 정착된다면, 쌀 소비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함께 대안을 찾아보았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여러분들은 어떤 메뉴로 연말 테이블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제 3회 솥닥솥닥 커뮤니티에 참가해주신 분들 중 솥밥만으로도 충분히 한 상차림이 가능하니,
연말에 활용해보겠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답니다.
 
여러분들의 연말파티 테이블에 올라갈 화려한 솥밥과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기대하며,
또 솥밥을 즐기실때 우리 전통주의 페어링 결과가 참고가 되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번 솥닥솥닥 커뮤니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